레미콘 생산중단 사태..관련 주가는 상승세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하는 레미콘 업체들이 최후의 보루로 생산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지난 22일 시멘트값 인상을 둘러싼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의 3자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이미 주가에는 반영된 이슈로,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세아시멘트(002030)를 비롯해 부산산업(011390), 동양(001520), 성신양회(004980)가 레미콘 생산과 출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홈센타(060560)와 모헨즈(006920), 서산(079650)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23일에는 유진기업(023410) 역시 생산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그러나 시멘트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소폭 밀려나더니 다시 주가가 반등한 것.

 

23일 2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세아시멘트(002030)는 0.6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산업(011390)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동양(001520) 1.64%, 성신양회(004980) 4.38%, 홈센타(060560) 0.18%, 서산(079650) 1.04%, 유진기업(023410) 4.66% 오르고 있다. 모헨즈(006920)만이 5%대 내리고 있다 

 

박종록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했기 때문에 이번주 안으로 타결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또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엽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생산 중단이라는 결정이 주가에 어느정도 악재가 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이미 예상됐던 악재로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세에 대해서는 "주가는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선거철을 앞두고 국내건설과 실물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