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몰린 김진표, 박근혜에 쓴소리
2012-02-21 10:31:20 2012-02-21 10:31:31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대여 공세의 초점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췄다.
 
최근 자신을 향해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시비를 외부 전선으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물론 상대는 여권의 절대강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박 위원장이 쇄신과 개혁을 말하기 전에 이명박 정부 실정의 공동책임자로서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며 “민심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박 위원장이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폐족이라 부를 정도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분들이 다시 모여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한미FTA)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는 것, 이것이야말로 심판의 대상”이라고 언급한 것을 가리켜 “무지의 소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지난 4년간 부패와 무능으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 때 박 위원장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며 “1% 특권층만 살리는 부자감세·친재벌 정책으로 99% 서민이 고통 받을 때 한 번이라도 ‘No’라고 제동 건 적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진심으로 과거와 단절하겠다면 자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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