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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렬 KMI 대표 "어떤 통신규격 선택할지 고민중"
"현재 한국은 TDD 방식 와이브로로 제한"
2012-02-20 15:52:36 2012-02-21 18:09:2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대표가 KMI도 와이브로(WiBro)·LTE-어드밴스드·TD-LTE 중 어떤 통신규격을 선택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공종렬 대표는 "현재 이동통신사가 광고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은 '리얼 4G'가 아니다"며 "'리얼 4G'인 WiBro(16m)과 LTE-어드밴스드, TD-LTE 중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굉장히 고민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통신규격까지 정해서 주파수를 분배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는 않으며, 주파수 사용방식이 TDD인지 FDD인지만을 정해 분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DD(Time Division Duplex)는 시간단위로 상·하향으로 나누어 전송하는 방식이며, FDD(Frequency Division Duplex)는 상·하향 주파수를 별도로 나누어 전송하는 방식이다.
 
공 대표는 "우리나라는 2580~2620MHz까지의 대역을 TDD 방식의 와이브로 주파수로 분배했었다"며 "실제 KMI가 출범해도 와이브로 용도로 쓰라고 분배가 돼 있기 때문에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CDMA와 함께 유럽이 택한 GSM 방식이 있었지만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기술을 이전해줄 산업체가 없어 우리나라는 CDMA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CDMA로 약진해 세계시장에서 40%에 육박할 정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와이브로도 세계적으로 우리의 몫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종렬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의 규격제한은 TD-LTE가 나오기 전에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권고규제가 달라지게 되면 세가지 통신규격 중에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세계 사업자들에게도 16m인지 LTE-어드밴스드인지 TD-LTE인지에 대한 부분은 거의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다"며 "세계적으로 선택하는 규격과 다른 규격을 택하면 다른 나라와 로밍 등 호환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브로는 모바일 와이맥스(Wi-Max)를 삼성전자에서 정한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와이맥스로 부르며 16m은 와이맥스의 4세대 표준규격이다.
 
LTE-어드밴스드는 지금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LTE를 개선시킨 통신규격이고, TD-LTE는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4세대 표준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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