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고용한파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 곳 중 7기업이 고용수준이 적정하다고 응답해 추가 채용계획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30일부터 2월 8일까지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고용수준에 대해 적정하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72.,6%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현재의 고용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2.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즉, 10곳 중 7개 기업이 고용 확대의 필요성이 느끼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들 기업에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56.6%였고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였다. 조사 기업 중 71.2%가 채용계획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 계획도 부진할 전망이다. 현재의 생산설비 수준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의 77.6%가 적정하다고 응답했고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은 16.2%였다.
조사대상 기업의 32%가 향후 기업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지만 투자 축소 의사를 밝힌 기업도 17.6%에 달했다.
또 투자를 늘리기로 한 기업에서도 73.6%는 올해 투자 계획 중 상반기 투자비중이 5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 여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업의 투자 확대 유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와 고용계획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업의 실제 집행은 향후 경기흐름에 따라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자리창출 지원 대책으로 고용창출 자금지원 확대를 꼽은 기업 비중은 36%였고 다음으로 세제공제 확대(24.2%) 구인구직정보망 강화(17.4%)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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