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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봄날은 언제.."저가매수 매력 부각"
2012-02-15 11:14:55 2012-02-15 11:15:02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자동차 관련주 주가가 올해 들어 유난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지난 13일 기준으로 연초대비 9% 이상 상
승한 가운데 섹터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소외됐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종은 32%, 화학 27.2%, 증권 26.1%, 운송 21.7%, 철강 20.5%씩 상
승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25% 이상 상승했던 자동차 주식은 1.9% 상승에 머물면서 상승장 속에
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
 
이는 자동차 업종이 독일 증시에서 30.1%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각각
19.8%, 16.1%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섹터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리밸런싱이 활발하게 전개됐음을 추측케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동차 주식의 더딘 주가흐름은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는 주가조정에 따른 매력
적인 가격수준과 1월 미국 자동차시장 수요 강세로 인한 기대감, 우호적인 환율 여
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신차출시 등의 요인을 감안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월 미국시장 수요는 연환산 1417만대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로 수요가 강했던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계 어닝시즌을 중간점검하자면,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은 둔화됐지만 수이익은 소폭 성장하는 큰 변화없는 흐름"이라며 "전세계 동종 업체들에 비해 소외되고 있는 주가흐름이 또 하나의 매력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조용현 연구원도 "(자동차 업종은)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주목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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