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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무능한 내각 총사퇴하고 전면 교체해야"
2012-02-15 10:55:01 2012-02-15 10:56:4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대국민기자회견에서 "MB정권 4년,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고, 가장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 단호하게 요구한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청와대가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을 고백하라"고 했다.
 
한 대표는 "난폭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운 만큼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부패와 비리의 실체를 알고도 검찰은 주저하고 있다"며 "특히 새누리당 전 대표이며 국회의 수장이었던 박희태 사건은 권력을 통해 범죄 사실을 은닉하려 한 '청와대발 범죄은닉'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MB정권의 불법 비자금 게이트'는 아직 빙산에 일각일 뿐, 그 끝은 가늠할 수조차 없다"며 "이대로라면 국민은 정권의 마지막 1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현 정부는 앞으로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식물 정부"라며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대한민국을 후퇴시켰지만, 국민은 희망을 만들기 위해 외롭게 몸부림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확충, 권력개혁과 시민참여 확대, 한반도 평화정착 등 5대 경제비전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80만여명이 참여했던 모바일 혁명으로 출범한 민주당은 이제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국민경선 혁명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천혁명은 향후 10년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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