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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공천 배제에 송영선 눈물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 비례대표 동일 잣대 납득 안 돼"
2012-02-15 10:09:48 2012-02-15 10:09:5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의 대구·경북(TK) 비례대표 공천 배제 방침에 송영선 의원이 눈물을 보였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지난 13일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미 특혜를 받은 것이라며 TK 공천 배제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송영선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배제는 송영선에 대한 확인사살"이라며 "진정한 군인은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로 크게 반발했다.
 
송 의원은 "저는 이미 지난 9일 대구 달서(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며 "새누리당의 이 원칙은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의 특혜를 받은 의원들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쇄신에 기여하라는 취지 아니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같은 잣대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는 당시 공천학살로 한나라당을 탈당, 박근혜 대표의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씀에 따라 '친박연대'라는 새로운 당을 만들어 당선된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이 된 과정이 다른 저를 한나라당 비례대표와 동일시하여 '새누리당 강세지역 비례대표 배제 원칙'을 대등하게 적용하는 것은 정치적-도의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납득을 시켜주실 경우 출마와 관련한 모든 거취는 당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서(을)에 출마를 준비해왔던 비례대표 이두아 의원은 전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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