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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디젤차 인기 치솟아
이달 이미 5대 출시..다음달도 디젤 모델 줄이어
2012-01-29 15:37:30 2012-01-29 15:40:16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디젤 자동차가 뜨고 있다. 고유가 시대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연료 효율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국내 자동차시장은 '디젤 세단'의 무덤이었다. 디젤 차량이라고 하면 힘은 좋지만 소음이 심하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인식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아반떼와 베르나, 클릭 등의 디젤 모델들은 단종됐다.
 
그러나 이런 판도가 지난해부터 크게 바뀌고 있다.
 
기존 디젤의 단점을 보완해, 엔진 성능을 개선하고 연비를 높였으며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였다.
 
국내완성차와 수입차들도 디젤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와 쌍용차 등 국산차를 포함해 디젤 모델 5종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됐다.
 
현대차(005380)는 유럽전략형 중형차 'i40'의 세단형 'i40 살룬'을 내놓으면서 가솔린과 디젤의 2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 현대차가 내놓은 i40의 세단형 'i40살룬'.
 
디젤 1.7ℓ VGT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은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m, 연비는 18.0㎞/ℓ를 자랑한다. 국산차로는 유일한 디젤 중형 승용 모델이다.
 
쌍용차(003620)도 레저유틸리티차량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했다.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으로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액티언스포츠 엔진 대비 15% 이상 향상됐으며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도 만족해 환경 개선 부담금도 영구 면제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완성차보다 수입차 업계의 '디젤' 공세가 거세다.
 
BMW코리아는 미니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인 미니 쿠퍼 디젤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질세라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 모델과 프리미엄 세단 신형 300C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 크라이슬러의 더 뉴 300c.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디젤 엔진을 얹은 '시로코 R-라인'을 선보이며, BMW도 2월 말 뉴 3시리즈 디젤 모델 2종을 출시한다.
 
또 닛산의 인피티니브랜드는 다음달 6기통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일본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인 FXd를 한국에 내놓는다.
 
포드는 올해 4분기 디젤 엔진을 얹은 뉴 포커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솔린 차량만을 고집해온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마저 잇따라 디젤 차량을 출시함에 따라 디젤 승용차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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