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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조선-철강업계 회동.."가격협상 확대해석 말라"
2012-01-28 09:00:00 2012-01-28 09: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후판값 인하를 놓고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1일 회동에서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협회 주관 하에 좋은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일뿐, 가격 협상 등으로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서로 윈윈해야할 동반자적 관계인데 대립과 갈등 구도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조선사들은 철강사들에 1분기 후판 공급가격을 전분기 대비 톤당 10만원 이상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가격에 원자재 가격 인상폭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기준가격을 내릴 여력이 없다"며 "이미 더 이상 낮아지기 힘든 가격"이라고 말했다.
 
조선용 후판 가격은 기본가격 설정 뒤 시장할인, 장기고객할인, 물량할인 등 고객사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기준가격을 내리면 실제가격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후판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스코(005490), 동국제강(00123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 3개사 영업담당자들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STX조선해양(067250), 한진중공업(097230) 등 5개 조선사 구매담당자들은 오는 31일 회동에서 기술 협력과 동반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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