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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방향성 잃은 시장.. '보합'
2012-01-27 16:20:51 2012-01-27 16:20: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 일본과 홍콩 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가 엇갈리며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것이 주가의 방향성을 흐트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치인 2%보다 높은 3% 증가를 기록했다.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함께 발표된 12월 신규주택판매는 30만7000채로 전월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인 32만채와 직전월 31만4000채에 못 미치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 평균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2.8% 하락한 21만300달러를 기록했다.
 
춘절 연휴로 휴장한 중국과 대만 증시는 다음주 월요일(30일) 정상 개장한다.
 
◇ 日증시, 엔화 강세에 발목.. '약보합'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8.25엔(0.09%) 밀린 8841.22로 거래를 마쳤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엔고를 막기 위해 일본은행이 대담한 정책을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엔화 강세라는 악재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감소세에 따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2.5%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띤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쿠보타 토모이치로 마츠이증권 마켓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가 일본 주식시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이사회(Fed)가 당분간 제로금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한 점과 유럽 일부 국가의 국채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엔고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FE홀딩스(-3.83%), 신일본제철(-3.48%)등 철강주와 노무라 홀딩스(-2.86%),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1.71%)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파나소닉(-2.31%), 소니(-1.39%), 혼다(-1.93%), 도요타자동차(-1.70%)등 주요 수출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닌텐도는 공시를 통해 3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여파로 4.91%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1조엔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도쿄전력도 1.88% 내렸다.
 
◇ 홍콩 증시, 업종별 등락 엇갈려..통신株·소매株 '상승'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2.95포인트(0.06%) 오른 2만452.0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와 소매주 강세가 눈에 띈다.
 
의류업체인 에스프리 홀딩스와 이풍이 각각 2.82%, 3.48% 오르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1.42%), 차이나 유니콤(2.05%) 등 통신주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누크(-0.38%), 시노펙(0.55%) 등 상품주와 항기부동산개발(1.05%), 신황토지개발(-1.26%)등 부동산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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