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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분양시장, 설 이후 '후끈' 달아오른다
2~3월 중 전국 4만여가구 분양 예정
2012-01-21 08:00:00 2012-01-21 08: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 연말과 올해 연초 잠잠한 분양시장이 설 연휴를 보낸 뒤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월에 전국에서 4만여 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2~3월에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72곳 4만413가구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물량이 많았던 2008년 7만5487가구(2~3월 물량)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아파트가 3만1850가구로 전체의 78.81%를 차지하며, 이어 주상복합 4148가구(10.26%), 오피스텔 3837실(9.50%), 도시형생활주택 578가구(1.43%) 순이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신도시 물량 '눈길'
 
수도권에는 총 1만2891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같은 기간 계획 물량인 9871가구에 비해 3020가구가 늘었다.
 
서울에서는 총 2790가구가 나온다. 이 중 대부분이 재개발 재건축 물량으로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등이 눈에 띄는 단지다.
 
삼성물산(000830)은 강남구 도곡동에 총 397가구 중 81~133㎡ 43가구를 2월 중으로 일반분양한다.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분당선 전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인 단지다.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총 744가구 중에 84~232㎡ 367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한다.
 
서초구 방배2-6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서울지하철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방배초등, 이수중, 서문여고, 서울고, 세화고 등 주변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태평백화점과 방배종합시장이 가깝다.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물량도 관심 대상이다. 총 3863가구 중 110~315㎡ 8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3월 중 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인접한 단지다. 한서초등, 아현초등, 아현중, 서울여고, 숭문고, 한성고,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가 가깝다.
 
현대백화점(신촌점), 밀리오레(신촌점), 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점) 등 편의시설 접근성도 양호하다.
 
대우건설은 2월 중 강남구 삼성동에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9호선 코엑스역도 2013년이면 개통돼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고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코엑스몰,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도 가깝다. 총 183실이며, 공급면적은 미정이다.
 
경기도와 신도시에서는 총 5435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3월 중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지역조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113㎡ 548가구 중 5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이며,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이 도보 7분 거리이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중동점), 홈플러스(중동점)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도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럭에서 주상복합 113~176㎡ 350가구와 오피스텔 60~100㎡ 200실을 2월 중 각각 분양한다.
 
2016년이면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개통되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총 4666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5구역 재개발 총 1381가구 중 80~149㎡ 577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10월 개통된다.
 
개흥초등, 부평동초등, 부평중, 부평고, 부평고 등 주변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부평구청, 인천북구 도서관, 신트리공원, 세림병원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도시형생활주택 중에서는 흥한건설이 2월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서 공급하는 281가구가 있다.
 
주안로 대로변에 위치했으며 경인선 전철 주안역을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지방,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
 
지방에는 2만7522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 물량인 1만517가구에 비해 1만7005가구가 늘었다.
 
특히 지방에서는 총 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단지들이 눈에 띈다.
 
세종시에서는 현대엠코와 한양이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M6블록에 80~111㎡ 1910가구, 중흥건설이 1-3생활권 M4블록에 110~133㎡ 1375가구를 각각 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공공기관과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 1-5생활권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총 1214가구(공급면적 미정)를 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에 평균경쟁률 2.21대 1을 기록한 양산반도유보라3차의 후속 분양이어서 관심이 높을 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 양산캠퍼스역, 증산역의 더블역세권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112~145㎡ 1099가구를 3월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정초등, 학성중, 학성고, 신정고 등이 가깝고, 남산체육공원, 울산대공원, 태화강 등이 주변이 쾌적한 편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설 연휴가 지나면 오는 4월 총선 전까지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짜 단지들이 많아 내집마련을 하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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