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권양숙 여사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신임 지도부를 맞은 자리에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 여사는 18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서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의 예방을 받았다.
권 여사는 한 대표의 인사말이 끝나자 "희망이란 말을 쓸 수 있을까. 절망 속에서 살았는데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여러분 덕택"이라며 "여러분의 성취가 곧 저의 성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다시 한 번 새 지도부의 선출을 축하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도중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권 여사는 "이러지 않으려 했는데"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신임 지도부와 권 여사 간 간담회는 20여분 동안 이어졌다. 지도부는 권 여사와의 간담 직후 따로 모여 이날 부산에서 있을 최고위원회의 사전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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