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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99% 국민 위해 새 길 떠나겠다"
2012-01-17 13:04:39 2012-01-17 13:04:39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17일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9%를 위한 세상을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주의 아들이라는 것을 평생 자랑으로 알고 살아왔다"며 "대선에 실패해서 못난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민심의 들판은 '돌아온 탕아'를 품을 벌려 안아주셨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다시 한 번 어머니 당신 품을 떠나 비장한 각오로 새 길을 떠나고자 한다"며 "새 길이 아니고는 새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길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야만하는 길"이라며 "이 나라의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바꾸고, 국가운영 원리를 바꾸기 위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길로 떨쳐나서고자 한다"며 "지난 3년 동안 숱한 죽음과 해고와 좌절의 현장에서 99% 국민의 삶을 불행과 불평등과 분노로부터 구하기 위해 이제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로 가야함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60만 전주시민의 열망과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한 80만 시민선거인단의 요구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혁명의 기폭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부산 영도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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