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임대료..지난해 월세자가주거비 상승률 9년來 최고
상승률 5% 기록..올해도 상승세 서민체감 물가 고통 가중
2012-01-12 16:30:40 2012-01-12 18:32: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자가주거비용이  2002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세 등 주택의 임대료가 급격히 뛰었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도 전월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가주거비용 상승률은 5.0%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4분기 5.7% 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가주거비란 자기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실제로 집세를 지불하지 않지만 소유하는 주거로부터 얻어지는 서비스의 지출비용, 이른바 집값에 대한 기회비용을 말한다.
 
지수는 집세가격의 변동을 반영해 산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소비자물가지표에 포함하지 않고 보조지표로만 활용하고 있다.
 
자가주거비는 2010년까지만해도 상승률이 1~2% 수준이었지만, 2011년에는 1분기 2.7%, 2분기 3.7%, 3분기 4.4%, 4분기 5.0%로 급등하는 추세다. 월별로도 지난해 11월 5.1%, 12월 5.0%로 2개월 연속 5%대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자가주거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수산출에 쓰이는 전월세 등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가주거비는 실제 지출하는 비용이 아니지만 집값 또는 전월세 가격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가주거비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에서 집을 얻는데 드는 비용이 가장 부담이 크고 소비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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