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스몰캡 리포트에 가지고 나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기술로 세계시장 장악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
테크윙(089030)입니다.
테크윙은 2002년 창립 후 잇따른 특허소송과 유럽 재정위기까지 각종 악재를 넘어서 두 달전인지난해 11월 10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테크윙의 주주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테크윙의 주요 주주로는 심재균 대표이사가 28.02%를 보유하고 있구요, 이외에 두 사람의 임원으로 나윤성씨가 6.03%, 전인구 씨가 5.1%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테크윙이 주력제품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라는 것이 언뜻 잘 이해가 안가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제품인가요?
기자: 메모리 반도체 제작사가 메모리 반도체를 제조할 때 제조 후 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칩들을 전기적인 특성검사를 통해 양질의 제품과 불량품을 가려내는 필수장비인 ‘테스터’가 꼭 필요합니다. 이 테스터에 칩을 집어넣고 빼는 등 테스트를 하기위한 전후 과정을 제어하는 장비가 테크윙이 생산하는 테스트 핸들러라는 장비입니다.
앵커: 네. 말그대로 테스터기를 제어하고 칩을 움직이는 등 기계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해 주는 거군요? 이제 이해가 좀 됩니다. 처음에 테크윙의 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라고 하셨는데,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지,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테크윙의 제품은 지난 2009년부터 보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22%였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32%로 증가했고, 상장에 성공한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거의 60%에 육박합니다.
테크윙의 핸들러가 가진 장점을 본다면 경쟁사들이 개발한 제품들이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칩의 개수가 640개 인데 반해서 테크윙은 한 단계 진화를 시켜서 한 번에 768개까지 칩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테크윙만이 가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처리용량의 차이는 반도체 제조 경쟁력에서 큰 격차를 불러오게 됩니다. 게다가 테크윙의 핸들러는 각 반도체 제조사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구형 테스터나 하이픽스보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입니다.
앵커: 현재 1위인 앞선 기술과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한가요?
기자: 연구 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비용은 2009년 17억원에서 2010년 21억원, 지난해에는 34억원 등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구요.. 테크윙의 인력 중 26%인 53명이 연구개발 인력입니다.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나 인력운용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에 소홀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연구개발, 생산과 함께 역시 직접 수익을 가져오는 마케팅 분야의 실적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테크윙은 처음 설립된 2002년부터 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함과 동시에 해외수출을 수주하면서 다양한 고객사를 세계에서 확보했습니다. 그를 통해서 경기변동이나 반도체 시장 판도변화에 따른 각사 공급물량 변화 같은 리스크 분산을 효과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테크윙은 수년간 이어진 반도체산업 호황기에 반도체 메이커들이 설비투자를 증설하고 장비수요가 늘어난 때에 맞춰서 반도체 검사시스템의 고속화와 정밀화되는 동안 핸들러부문에서 독자적인 위상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핸들러와 가장 관련이 깊은 테스터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면서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해서 매출을 안정적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 같은 모바일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모바일기기에 적용되는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앵커: 쭉 들어보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에만 집중적으로 특화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지금까지는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기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시장 외에 낸드플래시 시장에 친출하면 모듈 핸들러시장에서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시장 진출도 올해부터 본격 활 될 전망인데요. 비메모리 부문은 메모리부문에 비해서 부가가치는 좀 떨어지지만 시장 규모는 3~4배 큰 시장입니다. 특히 신규진출이지만 이미 관련 기술이 축적되어 있어서 이미 공급선에 데몬 장비를 제공했구요.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앵커: 테크윙의 실적 흐름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테크윙의 지난 2010년 총 매출은 74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에서 2011년 3분기까지 매출은 783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플래쉬 메모리 부문 성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 목표가 지난해 보다 130% 가량 높여 잡았습니다.
다만, 올해 비메모리부문의 메출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비메모리 시장 진출이 시작되기는 하지만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테크윙이 주요 거래선에 제공한 데몬 장비의 운용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테크윙에 대한 투자를 생각한다면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할까요?
기자: 테크윙은 반도체 생산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테스트 핸들러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과 생산, 공급 능력으로 안정적인 위상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이어진 다음 단계로의 기술을 선도하면서 경쟁사를 협력사로 끌어 안아 무한경쟁에 따른 리스크를 감쇠시키면서 영리한 행보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진출을 노리고 있는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부문은 계획대로 쭉 차질없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크윙은 주력 제품과 함께 연관 장비를 공급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데도 점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내실이 더욱 견실해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생산 설비 공급 부문이 가진 한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급격하고 충격적인 고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우니까 보다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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