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새해를 맞아 한국형 헤지펀드가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최소 투자액이 5억원이어서 일반투자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처럼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싶은데 자금이 모자란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하는 공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공모형 글로벌헤지전략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동양멀티마켓CTA 1[주혼-재간접]ClassA’는 최근 6개월 간 마이너스(-) 2.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이 나긴 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47% 하락하고 국내주식형펀드가 -14.72% 수익률을 기록한데 비해 선방했다.
이 펀드는 CTA전략의 해외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CTA전략은 대표적인 헤지펀드 전략 중 하나로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포착, 추세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투자한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 1[주혼-재간접](A)’도 6개월 동안 -6.21%를 기록해 시장 수익률보다 양호했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와 동일한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공모형 해외펀드를 하위펀드로 하고 있다.
차익거래 전략을 활용하는 ‘산은CYD인덱스 1[채권-파생]C 1 ‘는 6개월 수익률이 -0.78%로 같은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자 1[주혼-재간접]종류F’는 같은 기간 -4.02%를 기록했고 ‘Tops글로벌알파 1[주혼-재간접](종류A)’는 -1.94%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새로 출시된 펀드도 있다.
‘KB플루토스알파[주혼-재간접](A)’는 지난 10월26일 설정된 펀드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롱숏, 이벤트 드리븐 전략도 이용한다.
이 펀드의 최근 1개월 성과는 0.59%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1.4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양호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 팀장은 “헤지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들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며 “자산배분방법의 하나로 펀드에 투자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롱숏을 통해 시장을 헤지하는 전략을 사용한 펀드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도 주식형펀드에 비해 선방했다”며 “다만 시장의 영향을 그대로 받지 않기 때문에 증시 상승기에 주식형펀드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