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올해 건설부동산 진단과 내년 전망
2011-12-27 08:33:09 2011-12-27 08:34:5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앵커1> 올 한해 건설부동산시장은 여느 해 보다 어려웠고 정부 대책 발표도 잦았던 만큼 이슈도 다양했는데요. 과연 내년엔 올 한해 쏟아 부은 노력들이 시장에 효과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박관종 기자와 함께 올 한해 건설부동산시장 진단과 내년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자 올 한해 주택매매시장, 참 어려웠죠?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땠나요?
 
(자막1) 수도권·지방 양극화, 투자심리 변화
 
<박관종> 네, 올 한해 매매시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양극화’와 ‘투자심리 변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 정도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방의 가격 상승에 인한 것으로 서울 등 수도권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부산, 대전 등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은 각종 개발 호재로 집값상승률 14%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자 분양성적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부산의 경우 연평균 청약경쟁률이 10 대 1이 넘으면서 전국 평균 3.3대 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앵커2>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가 없으니 아무래도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심리 변화도 있었겠네요.
 
(자막2) 투자심리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박관종> 네 그렇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아파트가 아닌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 매력이 떨어진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은행 금리보다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두배가 늘어났고,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앵커3> 네 그렇군요. 수도권 서민들은 사상 초유의 집없는 설움에 시달려야만 했는데, 전세 시장은 어땠나요?
 
(자막3) 수도권 전세, 매매가의 70%까지 뛰기도
 
<박관종> 말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지난 여섯 번에 걸친 정부 대책은 사상 최악의 전세난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정부대책은 올 한해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주택공급 물량 감소와 중소주택 수요 집중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전세값은 작년에 비해 2~3배나 치솟았습니다.
매물 자체가 부족하고 가격이 상식 수준 이상으로 뛰다 보니 서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밀려나고 수도권 사람들은 외곽지역이나 지방으로 밀려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값이 매매가의 70%까지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4> 그렇다면 내년 주택시장은 어떨까요? 긍정적인 전망들이 좀 나오고 있나요?
 
(자막4) 정부, “매매·전세시장 안정”..업계 “글쎄”
 
<박관종> 정부는 지난 1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 투기과열기구 해제,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등 부동산 활황기에 강남지역과 다주택자들의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규제들을 풀었습니다.
정부의 입장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지금처럼 너무 떨어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내년에는 이 같은 대책으로 매매시장이 안정화 되고 시장에 매물 또한 늘어날 것이란 게 정부의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득수준에 비해 주택가격이 너무 높은데다 내년에도 이어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국내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전세역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밖에 안돼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5> 주택 공급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건설경기가 되살아나야 할 텐데. 건설사들도 올해 힘든 시기를 겪었죠?
 
(자막5) 건설경기 내년에도 힘들 것
 
<박관종> 네,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중인 회사가 100대 건설사 중 24개나 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건설업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는데요. 같은 기간 제조업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유럽발 금융위기로 타격이 불가피한데다 정권말기 들어 공공발주도 줄어 올해보다 나을게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6>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 국내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건설사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죠?
 
(자막6) 해외시장 더욱 강화,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연기
 
<박관종>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 경쟁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시공능력순위 5위권 내 대형사들의 주택사업비중은 15~30%정도에 불과할 정도 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투자심리가 집중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 역시 자구책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을 2년 연기했고,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국회통과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관련 규제를 완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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