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정책을 생활물가 안정 및 수출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올해 국제유가 상승 및 후진적 유통구조 등으로 물가가 꾸준히 올랐고,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내년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 등 양 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구조 개선 추진상황과 주력 품목별 수출 여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정부와 한은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 기관은 물가구조 개선 추진상황과 관련해서는 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악화 등으로 물가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독과점적 시장구조 등 낮은 경쟁압력, 후진적 유통구조 등 구조적 한계도 물가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 물가안정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구조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생활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내년 수출여건과 관련해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력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경기 대응력이 좋아진 만큼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경제 둔화, 일부 주력 품목의 공급능력 제약,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내년 수출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축소 및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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