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도 코스피전망 여지없이 빗나가
2011-12-22 16:10:26 2011-12-22 16:11:5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도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 전망치가 여지없이 빗나갔다.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 각 증권사들은 포럼을 개최하거나 전망자료를 발표하며 다음해 코스피 하단선과 상단선을 예측해왔다.
 
그러나 증권사 예상 전망치는 매년 오차범위를 100포인트 이상씩 벗어나며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코스피 등락 예상치는 평균 1895~2424포인트였다.
 
반면 올해 실제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1644~2231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와 상·하한선의 오차범위가 190~25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 셈이다.
 
◇ 주요 증권사 2011년 코스피 연간전망치
<자료 : 에프앤가이드, 각 증권사>
 
이같이 증권사들의 예상치가 벗어난데는 지난 8월 예상치 못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한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는 신흥국 주도로 성장을 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으며 유동성도 풀려 시장에 돈이 들어 올 수 있다며 코스피 2000포인트 안착을 예상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7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까지 예상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도 2300선은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하단선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180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난 8월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후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뒤 수차례나 1700선에서 지수가 오르내렸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당시 1650~2260포인트를 전망했으나, 현재로선 가장 근접한 전망치에 해당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대한 각국의 뉴스와 자료를 집약하고 분석해 내놓는 것이 연간 전망치"라며 "하지만 애널리스트는 신(神)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생겨날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서까지 예측하긴 불가능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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