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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화예금 2개월 연속 감소세
2011-12-20 07:29:04 2011-12-20 07:30:4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외화예금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화예금이 지난달 279억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는 2007년 12월 이후 3년10개월만에 처음으로 249억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수요가 줄었다는 것이 외화예금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자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적시에 미세조정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정책 초점이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11월 수출 증가세가 2009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고 HSBC는 마킷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를 기록, 두 달 연속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렌 시앤팡 IHS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으로부터의 외화 자금 유출은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내년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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