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박', 한 달을 못 넘겼다
사회초년생 취업 ‘바늘구멍 뚫기’
입력 : 2011-12-14 19:40:22 수정 : 2011-12-15 20:03:02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고용대박'을 외쳤지만 한 달을 못 넘겼다.
 
지난 11월 20~24세 연령층의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크게 증가했다. 취업무경험 실업자도 25%나 늘어나 이들 연령층의 사회진출은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은 59.7%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는 47만9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는 7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 감소했다.
 
◇ 20~24세 고용률 감소, 실업률 증가
 
그러나 20~24세 고용률은 43.5%로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30대 고용률이 변동없는 것을 제외하고, 전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20~24세 실업률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20~24세 실업률은 8.6%로 전년동월대비 30.4%나 증가했다.
 
실업률은 15~19세, 20~24세,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송성한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20대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초반은 고졸자나 대학생들로 파트타임 근로자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나 특정 요인에 의해 증감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 25.2%나 증가했다.
 
취업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는 20~24세 연령층이 대거 포함된다.
 
즉, 사회경험이 적은 이 계층은 그만큼 사회진출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셈이다.
 
◇ 제조업 취업 줄고, 자영업자 늘고
 
이처럼 청년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주로 50~60대가 일자리를 찾아 고령층의 생계형 취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8만5000명 감소했고,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1만3000명, 은퇴 이후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에서 10만9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3만5000명 늘어 지난 10월 10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한달을 못넘긴 고용대박..일자리도 고령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월 취업자가 50만1000명 늘어 ‘고용 대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다시 40만명대로 낮아졌으며 고용률은 59.7%로 1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또, 청년층보다는 고령층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이어졌다.
 
신규 일자리가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11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8%로 지난 10월 6.7%에 비해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6.4%과 비교해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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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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