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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요금인상, 전기수요 억제 어렵다"
"한전 누적적자 맞먹는 대기업 전기할인 정리부터 해야"
2011-12-09 13:22:32 2011-12-09 13:23:5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9일 "요금 인상만으로는 전기수요 억제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근 지식경제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대해 "요금을 인상하는 것만으로 전기수요를 억제하는 것은 불확실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산업요금 중심으로 올린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그것만 갖고 수요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선 불확실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력피크제 도입과 관련,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일어나지 않았느냐. 전반적인 에너지 절약 수립을 검토해야 한다"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기업 전기할인요금에 대해선 "현재 전력의 70%가량이 산업용이며 이 중 50% 이상이 대기업에게 가고 있다"며 "30대 대기업의 할인 금액이 약 3조 8000억원 정도 이기 때문에 한전의 누적적자 3조 1000억원 정도와 맞먹는다. 대기업은 경영 상황이 좋기 때문에 이쪽부터 정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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