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사, '구조조정' 소용돌이 속으로
"칠레 CSAV,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 매각 검토"
2011-11-29 15:56:23 2011-11-29 18:32: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선박 공급과잉과 고유가, 미국·유럽의 경기침체로 3중고를 겪는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심각한 경영난 타계를 위해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미 최대 선사인 칠레의 CSAV가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CSAV는 지난 2분기 3억3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도 무려 3억4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한 CSAV는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CSAV 재무담당 한 관계자는 “(매각이)진행 중에 있으나,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준은 아니다"고 말해 매각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CSAV는 현재 4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함부르크에 '짐 앤트워프'
 
이스라엘 국적 해운선사인 짐 라인(ZIM LINE) 역시 3분기 6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심각한 경영난 탓에 협력사와의 통합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짐 라인 고위 관계자가 지난 5월 중국 차이나쉬핑(CSCL) 관계자와 만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짐 라인의 모 회사인 오퍼(Offer)측은 “짐의 매각이 아닌 통합을 추진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면서 “아직 어느 파트너사도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했다.
 
또 외신은 짐 라인이 M&A의 대상으로 머스크, MSC, CMA CGM등 세계 3대 선사는 제외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3대 선사인 NYK, MOL, K-라인도 컨테이너선 사업부를 분사하고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들 선사들이 컨테이너 사업부를 통합할 경우 선복량 점유율은 7.5%로 프랑스 CMA CGM에 이어 세계 4위로 급부상하게 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형 선사들의 얼라이언스나 사업 통합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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