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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 선박펀드 2개 인가
펀드당 벌크선 2척, 총 4척 매입 예정
2011-11-28 11:09:04 2011-11-28 11:10:4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민간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 4호’와 ‘아시아퍼시픽 17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매입)하고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대선료를 받아 차입금을 상환,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이다.
 
지난 2004년 첫 펀드 실시 후 이번까지 총 124개의 선박펀드를 인가해 7조4000억원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173척의 선박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인가한 ‘하이골드오션 4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방식으로 약 685억원을 모집해 5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하고 이를 현대상선에 5년간 정기용선으로 빌려주게 된다.
 
이 펀드는 현대상선(011200)으로부터 고정용선료를 수취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용선 4년 이후부터는 시황 연동 용선료를 추가로 받고 용선기간 종료 후 선박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도 가능해 시황 상승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들이 공유하게 되는 실적형 구조의 펀드이다.
 
‘하이골드오션 4호’는 국제선박투자운용이 운용하고 ‘아시아퍼시픽 17호’는 금융권 차입과 기관투자, 선사 자담으로 약 1320억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매입하고 IS해운에 5년후 원금을 상환하고 소유권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대선한다.
 
IS해운이 선가의 41%를 자담하고 모회사(아이에스동서㈜)가 용선료와 원금상환을 보장함으로써 펀드 안정성을 보강했다.
 
국토해양부 측은 “해운시황 침체 지속 가능성을 대비해 선박금융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불황기에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대를 축소하고 호황기에 고가로 선박을 확보했던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선박 펀드 출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투자회사 업무체계>
자료 :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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