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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혁통이 진보통합 함께 하길 원했다"
"민주당·혁통 원만하게 잘하면 총선에서 170석 가능"
2011-11-26 23:04:04 2011-11-26 23:05:0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6일 "야권은 뜨면 같이 뜨고 가라앉으면 같이 가라앉는다"며 "민주당·혁신과통합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혁신을 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경주에서 열린 시민광장 전국총회에서 "솔직히 혁통이 진보통합에 함께 복무하길 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그 분들은 민주당을 잘 세우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서로 판단이 다른데 누가 옳은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서로 다투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총에서 격론을 벌였는데 혁통과 통합에 실패한다고 진보통합당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며 "실패하면 우리한테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나란히 있는 두 식당이 다 맛있어야 그 동네에 밥 먹으러 온다"며 "그래서 상권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민주당·혁통이 원만하게 잘 해서 진보통합당과 연대를 아름답게 이룩하면 두 당이 모두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혁통민주당이 140석, 진보통합당이 30석 정도로 합계 170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온 몸으로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자신했다.
 
"서로 윈윈"이라며 유 대표는 "야권연대를 기반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이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내달 17일 혁통이 추진하는 '시민통합당'과 야권통합을 완료한 후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절충안에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단독전대파는 이에 불복,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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