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장인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성공 확신"
스팩 공모자금 200억원, 장비 국산화에 투입
2011-11-28 06:00:00 2011-11-28 06: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스팩으로 상장하기 참 힘듭니다. 직상장을 할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제가 롤투롤 사업을 하면서 잘 됐듯 피엔티도 스팩을 통해 상장되면 잘 될 거라고 봅니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는 25일 경북 구미 피엔티 본사 생산현장 공개 자리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스팩이 전혀 다른 두 개의 회사가 합병을 하는 것이라 애로사항이 많다"며 "스팩의 50%가 일반주주지만 그분들 만나서 일일이 회사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고 이전 스팩으로 상장했던 2개의 회사가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에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피앤티는 성공할 수 있다"며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손실 없이 이익이 돌아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피엔티는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핵심소재의 코팅 및 절단 장비를 개발해 국산화시킨 기업으로 지난 2003년 12월 설립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가 자신감을 보이는 롤루롤 기술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으로 종이, 필름, 알류미늄 등이 모두 롤투롤 장비를 통해 생산된다.
 
필름을 감고, 자르고, 코팅하는 장비는 특성상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 독일과 일본장비가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피엔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코터 및 2차전지 전극 코터 장비개발, 특수박 도금기술, 연성회로기판(FCCL)을 비롯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프리즘ㆍ광학필름 코팅 설비 개발 등 해외수입 설비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김 대표는 주저 없이 인력을 꼽았다. 실제로 피엔티 전체 인력의 80%가 연구인력이며 그 연구인력의 70%가 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돼있다.
 
그는 "피엔티가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유출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원유출"이라며 "다른 곳 보다는 더 잘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엔티는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스팩 공모자금 200억원을 해외 장비 국산화를 위한 개발과 신규사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롤투롤 기술을 적용한 압출기, 롤투롤인쇄기, 수처리 필터사업에 진출할 계획으로 이 중에 압출기 사업은 2차전지 및 IT사업에 적용되는 필름, 분리막, 전선피복 등 원천소재를 생산하는 장비다.
 
김 대표는 "올해 무조건 상장을 계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압출기의 경우 전량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하는데 지금까지 개발을 못한 것은 실력이 안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생산능력(Capa)이 작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피엔티는 현재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준비 중이며, 다음달 8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피엔티는 당사 및 하나스팩 주주들과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피엔티의 진면목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총에서 합병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인 기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계장비 업체로 이만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회사는 많지 않다"며 "철저한 장인정신과 미래를 개척하는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핵심소재 장비회사로 거듭나 국내 소재 장비산업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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