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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수혜株, 증시 급락에 힘 못써
2011-11-23 15:09:44 2011-11-23 16:20:3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힘입어 일부 자동차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와 전기전자(IT) 종목들은 주가 급락세에 묻혀 'FTA 효과'를 보지 못했다.
 
23일 국내 증시에서 만도(060980)(2.59%), 평화정공(043370)(1.04%), 한라공조(018880)(0.69%), 한일이화(007860)(0.46%) 등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FTA 비준으로 우호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시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자동차와 IT업종의 대형주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005380)는 2.27%, 기아차(000270)는 1.24% 각각 내렸다.
 
프리미엄 가전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LG전자(066570)(-3.44%)와 삼성전자(005930)(-2.91%)도 증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FTA 수혜주로 꼽히는 대국(042340)(-1.33%),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1.35%), 한일사료(005860)(-11.06%) 등 수입육 유통주들 주가도 내렸다.
 
피해업종으로 꼽히는 제약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아제약(000640)(-1.74%), 한미약품(128940)(-5.66%), 녹십자(006280)(-2.05%), 종근당(001630)(-8.46%), 유한양행(000100)(-4.35%) 등이 하락마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FTA 수혜가 가능한 자동차와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FTA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일부 반영돼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급등했던 중소형주와 테마주들은 일부 현금화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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