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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횡령' 의혹 베넥스 김준홍씨 3차 소환조사
2011-11-22 16:32:33 2011-11-22 16:34:0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자금을 횡령한 통로로 의심되는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씨(46)를 22일 세번 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베넥스는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28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이 중 약 1000억원이 김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씨(50·해외체류)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과정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 9일 이틀에 걸쳐 SK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자금세탁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베넥스의 일부 관계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되돌려받는 식으로 서류를 꾸미면서 실제로는 이 돈을 SK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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