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물가를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사실상 손해를 보는 것인데, 손해를 보는 정도가 사상최대로 커졌다는 뜻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수신금리는 연평균 3.75%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자소득세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1.63%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질 예금금리는 지난 1분기 0.35%에서 2분기 -0.13%로 돌아선 이후 매월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예금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때문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9%를 제외하고 올해 들어 매월 4%를 웃돌았다. 반면, 예금 금리는 5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최근 대외불안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예금에 돈을 넣어두려는 경향도 예금금리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유동성이 은행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데 반해 은행들은 막상 돈을 굴릴 곳이 없다"며 "예금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금은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유럽국 재정위기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실질금리 마이너스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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