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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주맥주' 나온다
공정위, 면허 기준 완화
2011-11-14 10:32:05 2011-11-14 10:50:5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이트와 오비맥주가 독점해 온 맥주 시장에 변화가 일 전망이다. 오는 2013년 7월부터 제주도 내에서 '제주맥주'(가칭)가 시판되기 때문이다.
 
또 전통주를 제조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되며, LPG 시장에 신규진입이 가능해져 LPG의 연료비가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1~2단계 진입규제 개선과제 46개 중 4개 주요과제에 대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맥주와 소주(희석식) 면허 시설기준이 완화됐다. 맥주는 기존 1850㎘에서 100㎘ 이상으로, 소주는 기존 130㎘에서 25㎘ 이상으로 바뀐 것.
 
제주개발공사는 소규모맥주 일명 '하우스맥주'의 면허를 받아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제주산 백호보리와 제주 화산암반수를 원료로 필스너 등 5개 종류의 '제주맥주'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후 일반맥주제조시설(100~150㎘ 예정)을 갖춰 오는 2013년 7월부터 제주도 내 시판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판매 경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 예정이다.
 
공정위는 "2개 대형 제조사에 의한 독과점이 장기간 고착화된 맥주시장에 '제주맥주(가칭)'의 출현으로 경쟁이 촉발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맥주를 값싸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통주를 제조자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aT사이버거래소((www.eatmart.co.kr)에 전통주 판매 전용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구축한다.
 
또 LPG 시장 신규진입을 통해 가격경쟁이 촉진돼 택시와 장애인 차량, 영세 음식점 등 LPG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LPG 저장시설의 공동 이용이 허용되며, 정부 석유비축시설의 여유공간 임대 가능기간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과거 우체국이 독점하던 신용카드 배송 시장에 민간배송업체도 참여할 수 있게됨에 따라 배송료가 절감될 예정이다.
 
리원과 이노지스, 건건PNP 등 3개사가 신규 진입한 후 배송단가 하락과 배송업체의 배송사고 책임 부담 등으로 퇴출회사도 나타나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발급량 증가에 따른 신규진입 회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공정위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추가 개선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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