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중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향후 10년 뒤에는 8~9%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 15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4%가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41.2%는 오히려 경제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내내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수에 달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가운데 95.2%가 중국내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위안화와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각각 76.7%와 56.1%로 나타났다.
또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현지 우리기업들은 오히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기업 가운데 27.4%는 베이징 지역의 물류 배송 제한과 그에 따른 물가 상승, 내수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올 6월 발표된 생산자물가가 8.8%를 보이며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현지 원자재 조달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도 크게 달라지면서 현지기업경영 환경이 많이 달리진 것이다.
한편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 가운데 86.9%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경제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가 크게 확대되면서 환경과 서비스, 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금융, 물류, 인력 육성과 관련된 산업, 첨단 하이테크, 건설 산업 등은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은 베이징 올림픽 보다는 그 이후의 중국 정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현지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향후 2~3년간의 조정기간을 거친 뒤 10~20년 간은 8~ 9%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정책은 내실화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그에 맞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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