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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0선 '코앞'..IT·화학주 '불티' (마감)
그리스 국민투표 사실상 철회·ECB 금리인하·美 고용지표 개선..투심 호전
기관 매수주체 부각..4623억원 순매수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세계 스마트폰 1위 등극
코스닥 터치스크린·반도체패키징·AMOLED 등 IT 관련 테마 '후끈'
"추가적 모멘텀 전까지 추세보다 박스권 대응"
2011-11-04 17:04:25 2011-11-04 17:21:3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58.45포인트(3.13%) 급등한 1928.41포인트에 마감됐다.
 
유럽 악재가 줄어들었고 정책이 힘을 발휘한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등 호재들이 하모니를 이루었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국민투표 제안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섰고, 외국인도 도왔다. 기관은 전기전자(+2322억), 운송장비(+1109억)를 중심으로 46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673억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전기전자(-3172억), 운송장비(-2304억), 화학(-1666억)을 위주로 모두 8217억원 순매도했다.
 
화학(+5.38%), 전기전자(+4.05%), 증권(+3.93%), 운송장비(+3.46%), 서비스(+3.32%)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였다.
 
케이피케미칼(064420)이 저평가 매력과 함께 업황이 4분기 중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8.85% 치솟았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호남석유(011170), 한국타이어(00024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8~9% 뛰어 올라 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중국 긴축 완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수혜주로 분석되면서 사상 처음 주가 5만원을 돌파했다.
 
IT주들도 분발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는 소식에 힘을 받아 100만500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28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이닉스(000660), 제일모직(001300)도 6%대로 뛰어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LG전자(066570)의 1조원 유상증자 충격에서 벗어나 8.14% 급등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는 종목군 가운데 일부는 주춤했다. KT&G(033780), 현대백화점(069960), 이마트(139480),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2%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4.89포인트(3.05%) 크게 오른 502.80포인트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3억원, 28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6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IT주도 불티나게 달렸다.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정부가 원격진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8.55% 급등했다.
 
스마트 IT기기 확대 수혜주인 터치스크린 테마가 7.74% 치솟았다.
 
이밖에 영리의료법인(+7.39%), 2차전지 셀(+6.88%), 반도체패키징(+6.83%), AMOLED(+6.66%), LCD소재(+5.97%)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원달러환율도 유럽발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19.20원 급락한 1110.70원을 기록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920선 회복은 긍정적이나 추가적인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추세보다 박스권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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