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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국철 로비 의혹' SLS중공업 압수수색
2011-11-01 15:30:55 2011-11-01 15:32:15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이국철 SLS회장의 정권 실세 로비 의혹과 관련, 경남 창원에 있는 SLS중공업 본사를 1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수사팀을 SLS중공업과 부산 초량의 SP해양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SLS그룹 계열사 간 거래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이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이 회장이 선수환급금을 부당하게 증액했는지 등에 대한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추가혐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 회장의 자택 및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구명로비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네고 SLS그룹 재무상태를 속여 무역보험공사(옛 수출보험공사)로부터 12억달러를 받아낸 혐의(사기)를 받고 있으며, 회삿돈 900억원을 횡령하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에게 명절에 상품권을 건넸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 등도 함께 받고 있다.
 
또 신 전 차관은 이 회장한테서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이같은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죄사실 소명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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