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선물거래 중개업체인 MF글로벌 홀딩스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위기가 금융 기관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유럽 위기국의 채권에 대규모로 투자해왔던 MF글로벌 홀딩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MF글로벌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파산신청을 한 가장 큰 금융기관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MF글로벌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MF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유럽 위기국의 국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F글로벌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마이클 엡스타인 CRG 파트너스 자문위원은 "시장의 신뢰가 다시 한번 무너졌다"라며 "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MF글로벌의 파산 신청은 작은 리먼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간체이스는 MF글로벌의 무보증채 최대 수탁 기관으로 12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 중이며 도이치뱅크도 7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제프 카터 인디팬던트 트레이더를 비롯한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리먼 사태때와 비교하면 MF글로벌의 파산 신청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리먼 사태 때는 헤지펀드에 상당한 돈이 묶여 있어 문제였다"고 전했다. MF글로벌의 금융기관 차입규모는 22억달러에 불과하다.
마시모 카라브레시 타임지 칼럼니스트도 "MF글로벌은 중소형 중개회사일 뿐"이라며 "MF글로벌의 파산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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