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단가 상승률 수출단가 2배..교역조건 '최악'
2011-10-16 13:54:41 2011-10-16 13:56:0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수입 상품의 단가상승률이 수출상품 단가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등 교역조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지수는 79.1로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에서 수입단가지수를 나눈 값으로 200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2005년에는 100단위를 수출해 100단위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지난 8월 79.1로 교역조건이 나빠졌다는 의미이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월별기준으로 2008년 12월 76.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으며 사상최저치였던 2008년 10월 73.4와의 차이도 불과 5.7에 불과하다.
 
특히, 수입 단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이 9월 들어 오름세를 지속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상품교역조건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수출단가 상승률이 수입단가 상승률을 2배 가량 웃돌고 있기때문이다.
 
8월 수입단가지수는 143.2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반면 수출단가는 113.3으로 1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단가상승률은 올 초 12%대로 뛰어오른 뒤 지속적으로 상승 22%까지 치솟았으나 수출단가상승률은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수출단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출 단가를 인상하기 어려웠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출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의 경우 D램 가격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등 채산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한편, 상품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득교역조건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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