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자리 창출위해 1조弗 외국인투자 유치"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백악관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달러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직속 고용경쟁력위원회는 이같은 계획안을 11일 정부에 조언한다고 밝혔다.

 

고용경쟁력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제프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외국 기업을 더 공격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지난 2008년 328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는 1350억달러로 급감했다.

 

향후 5년간 1조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면, 지난 10년 평균인 1740억달러보다 15% 투자증대 효과가 나타난다.

 

외국인들의 투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국 기업의 자회사 등에서 일하는 미국인의 비중은 전체 민간부문 일자리의 5%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 임금은 연간 7만7000달러로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보다 33%나 많다.

 

그러나 이번 계획안에는 외국 기업들이 원하는 세금 혜택이 없어, 1조달러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마이클 그래트 에어리퀴드USA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각종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