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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vs X1, SUV 자존심 대결 '팽팽'
2011-09-27 14:08:20 2011-09-27 14:09:24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요즘 대세는 소형차?' 아무리 '다운사이징'이 대세라도 기죽지 않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있다.
 
폭스바겐은 이달 티구안을 부분변경해 새 모델을 내놓은 이후 다양한 마케팅으로 '티구
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는 '카페 티구안'을 오픈해 티구안 시승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BMW SUV 제품군 X시리즈의 막내로 등장한 'X1'도 폭스바겐의 티구안보다 훨씬 이전에 출시됐지만 여전히 그 인기가 뜨겁다.
 
◇ '전통적인 SUV 티구안'과 '왜건형 X1'..서로 다른 스타일
 
티구안이 전통적인 SUV 모습이라면 X1은 SUV지만 SUV답지 않은 외관을 하고 있다. X1는 세단같은 긴 보닛이 특징적이다.
 
◇ 폭스바겐 티구안(좌)과 BMW의 X1(우).
 
폭스바겐 티구안은 길이 4430mm, 너비 1810mm, 높이 1705mm다. BMW X1은 길이 4454mm, 너비 1798mm, 높이 1545mm의 크기다.
 
길이는 X1이 티구안보다 24mm 길고, 휠베이스도 X1이 더 길다. 그래서 SUV보다는 왜건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높이는 티구안이 160mm 높고, 너비는 12mm 더 크다.
 
◇ 고연비 티구안 vs. 3車3色 X1
 
티구안은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l TDI 엔진이 적용됐다. 여기에 듀얼클러
치 7단 DSG(Direct Shift Gearbox)가 조합됐으며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kg·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 시간은 10.2초, 최고시속은 188km다. 구동 방식은 폭스바겐의 상시 4륜구동 4모션이 장착됐다.
 
연비는 18.1km/ℓ다. 이는 기존과 비교해봤을 때 약 21%가 개선됐다.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덕분이다.
 
◇ 티구안의 2.0l TDI엔진(좌)과 BMW X1의 2.0l 디젤 엔진.(우).
 
X1도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기술이 반영된 2.0l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X1은 엔진 성능의 차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렸다. 현재 국내에서 18d, 20d, 23d 등 세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18d의 경우 최고 143마력, 최대 32.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서보토로닉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ℓ당 15.6km의 효율을 낸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0.3초, 최고시속은 195km에 달한다.
 
20d에는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 177마력, 최대 35.7kg·m를 뿜어 낸다.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14.7km/ℓ의 연료효율을 보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8.1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213km다.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다. 연료효율은 ℓ당 14.7km다.
 
가변식 터보차저를 장착된 23d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8kg·m, 연비 14.1km/ℓ를 자랑한다. 세 차종 모두 상시 4륜구동 x드라이브가 적용됐다.
 
◇ 안전성 'UP'..편의사양은 '특별하게'
 
티구안에는 6.5 인치 터치스크린과 내비게이션 등을 탑재한 신형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최신 3차원 리얼 타입으로 한국형 시스템이 들어갔으며, 실시간 교통정보도 연동된다.
 
티구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파크 어시스트 2.0'이다.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주차와 단 50cm(앞뒤로 25cm) 간격의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 기능이 포함돼있다. 또 피로감지시스템은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모니터한 후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울리고 '주의' 아이콘을 표시해준다.
 
◇ 티구안(좌)과 X1(우) 차량 내부 모습.
 
X1의 특징은 'i드라이브 컨트롤 시스템'이다. 8.8인치 크기의 고해상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CD/DVD 체인저, 6개의 스피커를 적용한 BMW 라디오 프로페셔널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거리까지 주행할 수 있는 17인치 런플랫 타이어와 공기압측정기, 주차경보 시스템, 제논 헤드라이트 등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특히 상위 모델인 23d 모델에는 8스피커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 기어 변속 패들, 리어뷰 카메라 등이 더해졌다.
 
현재 판매되는 티구안은 프리미엄 등급 한 가지로 가격은 4450만원이다. 컴포트 등급
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3790만원이다.
 
X1은 18d 라이트 4370만원, 일반 모델은 4650만원이다. 20d는 5350만원, 23d는 6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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