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세계 최대 시설용량을 자랑하는 시화조력발전소의 핵심 발전기술이 100% 해외기술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수자원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윤석 의원(한나라)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화조력발전소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수차발전기' 설치를 오스트리아와 중국의 회사가 맡았으며, 구입비용만 550억원이 들었다.
수차발전기 주설비는 오스트리아 'Andritz Hydro' 사로부터 각 23억원씩 10대를 구입, 설치했다. 보조설비는 중국 '저푸'사가 제작한 것을 각 32억원씩 10대를 구입했다.
수차발전기는 물의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시키는 조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시화조력발전소 외에도 수공이 관리중인 댐에서 사용하고 있는 발전기의 제작업체는 소수력(설비용량 1만KW 이하) 발전기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일본 등 해외기업이 독차지 하고 있다.
전체 발전기 56기 중 대수력발전기 20기는 모두 외국산이었으며, 소수력 발전기는 36기 중 15기가 외국산이었다.
이처럼 수차발전기 부분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이 부진한 이유는 국내 시장규모 문제도 있지만 '입찰자격조건'이 제작·공급실적을 핵심으로 해 국내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문제라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관련 실적이 전무한 국내 기업들은 입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대기업들마저 시장성 문제로 연구개발을 하지 않고 있어 핵심기술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수력발전기의 경우 비싼 해외부품을 조달해야 하는 수리비만 댐별로 매년 50억원에서 80억원까지 지출되고 있어 국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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