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빚더미 수공 재무건전성 '최악', 직원 월급은 '최고'
2011-09-22 14:13:12 2011-09-22 18:57:3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의 부채가 최근 5년 사이 4.6배나 증가했지만 1인당 인건비는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수공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경인아라뱃길, 4대강사업 등으로 수공이 적자폭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정희수 의원(한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수공사의 부채 총액은 2006년 대비 4.6배 증가한
7조9607억원이며 부채 비율은 같은기간 18.1%에서 75.6%로 대폭 증가했다.
 
금융성 부채 역시 2006년 1조원에서 지난해 7조원으로 증가하며 연 이자만 904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급격한 부채증가는 4대강 사업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당초 수공이 예상한 2015년 부채는 7조7189억원, 부채비율 63%였지만 4대강 사업 추진으로 같은 기간 예상 부채 규모가 15조6969억원, 부채비율 128%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수공의 사장 연봉은 2억4500여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인건비는 6800만원으로 최근 5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매출액 중 인건비 비중 역시 13.1%로 한국토지주택공사(3.8%), 부산항만공사(3.8%), 인천항만공사(11.9%) 등보도 높은 수준이다.
 
정 의원은 "4대강 사업 등으로 부채와 이자비용이 막대한 상황"이라며 "사장과 임직원들이 하나가 돼 재무상황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민주) 역시 4대강사업 투자비 8조원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갈렙앤컴퍼니의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공은 경인아라뱃길사업에 2조 24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평가되는 순현재가치(NPV)는 1조 5000여억원으로 약 7000억원의 투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 측은 경인아라뱃길의 사업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결과를 미리 알고도, 이같은 재무분석 내용을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했다"며 "경인아라뱃길의 사업성이 부족하고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기춘 의원(민주) 역시 "4대강, 아라뱃길사업 이후 수자원공사 부채비율이 19.6%(2008년)애서 101.8%로 폭증했다"며 "각종 토목사업으로 매년 부채상환액만 평균 1조원에 달하는 빚더미 공기업"이라고 꼬집었다.
 
현기환 의원(한나라)은 "지난 7월 국회예산정책처에서 공공기관에 대해 결산평가한 결과 수자원공사는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진행할 투자여력이 없다고 결정했다"며 "가능한한 빨리 정부와 협의해 채무보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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