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28일 발표된 국민은행의 실적에 대해 증권업계는 대체로 목표가는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혹은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444억으로 지난해 2분기 법인세 추납액을 제외한 실제 순이익인 7190억원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것로 보인다.
상반기로 따져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기업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당금을 적립하는 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부실여신 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2분기 7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364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60억원정도 늘어난 2조45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판매관리비도 올해 상반기 3.8%,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9.3% 증가해 판관비 증가도 영향을 끼쳤을 거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나마 이런 부분들은 이미 증시전문가들이 예측했고, 다른 시중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출금리 재조정 노력과 조달 비용 통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순이자마진 하락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지닌 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원도 "결국 언젠가는 국민은행이 지주회사로의 변모와 이에 따른 발전의 기회를 실현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현시점은 불확실한 주식매수청구가 및 자사주에 대한 기대보다는 국민은행 장기적 펀더멘탈 전망 하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증권전문가들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나빠진 경기에도 부실여신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도 기업설명회(IR)에서 "중소기업 신규대출 마진이 상승하고 있어 더 자산이 쌓이면 효과를 보일 것이므로, 적어도 연말에는 지금보다 수익성(NIM)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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