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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 복지부 간부들 고액 과외 논란
실·국장 1시간 스피치 90만원..장관 3시간 400여만원 낭비
2011-09-21 13:58:29 2011-09-21 13:59:24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보건복지부 간부들의 고액 과외가 도마에 올랐다.
 
실국장급 간부들은 1시간 ‘스피치 트레이닝’에 90만원, 특히 복지부장관은 지난해 3시간 ‘미디어 트레이닝’에 400여만을 지출하는 등 국민의 혈세이자 태부족한 복지예산을 엉뚱한 곳에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실,국장급 간부직원들이 정책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명목으로 1시간당 90만원짜리 ‘스피치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국장급 간부진은 총 31명으로 1회 3시간 과정으로 10회로 구성됐다. 모두 2700만원 의 예산이 사용됐는데 이는 1회당 270만원, 1시간당 90만원 꼴이다.
 
또 과장급 45명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트레이닝’은 1회 3시간 교육과정으로 총 13회에 3960만원의 예산을 썼다.
 
이는 1회에 300여만원으로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다.
 
복지부는 올해 통합 및 전략홍보 사업 명목으로 과장급에 대한 ‘미디어 트레이닝’과 실·국장급 간부진에 대한 ‘스피치 트레이닝’에 모두 6700만원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해 복지부 장관 역시 3시간 짜리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는데 384만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최경희 의원은 "트레이닝을 통해 언론 이해도를 높이고 스피치 스킬 강화로 정책전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 있겠지만 복지부 간부들의 고액 과외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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