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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나도 간다, 신도시"
대기업 사업장 따라, 줄줄이 진출
2011-09-20 16:12:39 2011-09-20 16:13:38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CJ(001040), 서울반도체(046890) 등 대기업들이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가 평택시와 첨단 산업단지 건설 협약을 체결하고, CJ는 수원에 R&D센터를 건설하는 등 교통이 편리한 경기도가 기업들의 새 보금자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
 
코스닥 상장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들어 경기도행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판교·분당 등 신도시로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있어 교통편이 좋고, 이미지 개선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설명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의료·과학기기 도매업체 서린바이오(038070)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사옥을 확장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연구제조 시설 확장 등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꾀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텔레필드(091440) 역시 업무 효율성을 높이 위해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변경한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밖에도 경영환경과 기업 이미지 개선이라는 이유로 빅솔론(093190)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다음달 1일 본점을 이전할 예정이며,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체 크리스탈(083790)노지믹스 역시 성남시 분당구로 본점을 이전한다.
 
이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정부가 도시 개발 차원에서 신도시들 특히 판교시의 경우, 테크노밸리 단지를 코스닥 기업들 상대로 분양 했다”며 “서울에 있는 코스닥기업들은 기존 임대료 대비 신도시 쪽이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 개선이라기 보다는 임대료 절감차원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단지, 전자부품 단지 등 섹터별로 분양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코스닥기업들 끼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는 있으나 그 영향력은 장담하기 힘들 다”고 내다봤다.
 
다만 “분당이나 판교등 신도시가 우수한 인력을 구축하기에도 지리적 조건이 좋기 때문에 코스닥 업체는 업체 나름대로 이득이고, 신도시 입장에서도 몰려드는 코스닥 기업들 덕에 베드타운(Bed Town)을 면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win-win)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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