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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MB정부들어 공기업 총부채 100조 이상 증가"
2011-09-19 11:39:32 2011-09-19 11:40:38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총부채 규모가 1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2010년 현재 27개 공기업 총부채는 272조1000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15조5000억원(73.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도 2007년 4조3000억원에서 2010년 8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LH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이 각각 559%와 359%에 달하고, 대한석탄공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에 동원되면서 최근 3년간 금융부채 증가율이 2007년 1조원에서 2010년 7조1000억원으로 607%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5개 기관도 금융부채 증가율이 229~1914%에 달하고 연 이자비용도 최대 1234%까지 늘어났다.
 
이한구 의원실은 공기업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정부가 수행해야 할 대규모 정책사업을 맡고 있는 점을 꼽고, 공기업 민영화 확대와 부실한 사업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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