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덴마크에서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며 지난 10년간 유지됐던 우파 정권의 막이 내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중도 좌파 진영의 헬레 토르닝 슈미트(44) 사회민주당 당수가 우파인 뢰케 라스무센(47) 현 총리를 이기고 총리직을 차지했다.
토르닝 슈미트는 신임 총리는 지난 1994년 코펜하겐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 2005년 사회민주당에 입당했다. 또 지난 2007년 총선에서 첫 여성 총리에 도전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패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179석 중 절반 이상의 표를 얻으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토르닝 슈미트는 신임 총리는 "우리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며 "덴마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뢰케 라스무센 현 총리는 패배를 인정하며 "모든 것을 후임인 헬레 토르닝 슈미트에게 넘기겠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는 경제 문제였다. 덴마크의 재정 적자 규모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6%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고 덴마크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어 강력한 경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였기 때문이다.
토르닝 슈미트 신임총리는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긴축 완화 등 경제활성화 공약에 집중하며 선거기간 내내 라스무센 총리보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호르겐 얼키트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정치사회학 교수는 "신임 총리의 경제개혁안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내각 구성에만 최소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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