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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노조 "매각 최우선 조건, 인수금액 아니다"
"직원 희망 등 비가격 요소 반영해야"
2011-09-15 17:57:42 2011-09-15 17:58:2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하이닉스 노조가 주식관리협의회와 기업 인수·합병(M&A) 추진단에 입찰회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이닉스 노조는 15일 채권단에 보내는 성명서에서 “인수 금액을 최우선 조건으로 해 매각해서는 안된다”며 “인수자금의 조달 방법이나 재무여력, 인수로 인한 시너지, 경영능력, 미래 비전 제시, 직원이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 등 비가격적 요소를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매년 수 조원의 투자를 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신주발행은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반드시 발행되어야 하나 발행에 책임이 있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돈 몇 푼 더 주는 회사에 신주가 발행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아울러 “하이닉스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이뤄 낼 수 있는 튼튼한 기업으로 신주가 발행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며 “만약 무책임한 판단으로 인한 신주 발행이 이루어 질 경우 모든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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