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1순위로 바라는 것 '고용창출 확대'
국민 61.6%, 기업활동 우선 순위로 '이윤창출' 응답
2008-07-28 10:11: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기업정서 마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투자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현대경제연구원(원장 김주현)이 전국 성인남녀 2,042명을 대상으로 ‘2008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가 100점 만점에 45.6점으로 집계돼 보통 수준인 50점을 밑돈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호감지수는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는 높아지며 반대로 0점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
 
기업호감지수를 5대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국제 경쟁력’(64.8점)과 ‘생산성 향상’(60.4점)은 평균 점수를 웃돈 반면, ‘국가경제 기여’(43.4점), ‘사회공헌 활동’(35.0점)과 ‘윤리경영’(17.8점)은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 2003년 말 첫 조사에서 38.2점을 기록한 기업호감지수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여주다 2006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50점을 넘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상반기 48.1점, 하반기 46.6점, 그리고 2008년 상반기에는 1.0점 하락한 45.6점으로 집계돼 3반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61.6%로 조사됐으며,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의견은 38.4%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우리 국민들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상당부분 갖고 있지만, 이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이 기업에 주문하는 첫 번째 과제는 ‘고용창출 확대’(57.1%)로 나타나 현재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가 기업의 고용축소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경영 투명성 제고’(22.2%), 정경유착 단절’(10.4%), ‘사회공헌 활동’(10.1%)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외여건 악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기업정서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노사 안정, 규제개혁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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