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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개막..원자바오 "세계경제 회복할 수 있다"
2011-09-14 17:01:13 2011-09-14 17:08:3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관하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개막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원자바오 총리는 "글로벌 위기의 순간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에 기회와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경제 회복과 질적 성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뒤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 위기를 해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공조 뿐만 아니라 자국 경제의 질서를 수립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들은 유로존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대되지 않도록 힘을 모야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 중국은 점진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책을 통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도움의 손을 내밀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거듭 강조한 뒤 유로존 국가들과 미국이 중국에게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보스 포럼은 오는 1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모두 90개 국가와 지역에서 16000명의 대표가 참석해 세계 경제 성장 방안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 등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제레미 주건 WEF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 정부와 기업이 세계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보스 포럼은 각국의 정책 결정자들과 기업 핵심인사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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