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에 '전산사고' 책임 물어 중징계 통보
최원병 회장 징계 제외, 논란 일 듯
2011-09-11 10:15:52 2011-09-11 10:16:5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형 전산사고를 일으킨 농협과 임직원들에게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월 발생한 전산사고 책임을 물어 농협에는 기관경고 방침을 통보했고, 전산기술(IT) 부문 본부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임직원에 대해 직무정지 등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6개월간 자본시장법상 신규업무가 제약되고 3년간 다른 금융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금지된다.
  
은행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3가지로 나뉘며 중징계 확정 후 당사자는 3∼5년간 금융기관의 임원을 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사고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기관과 임직원이 이에 상당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의 최고경영자(CEO)인 최원병 회장과 신용부문 김태영 대표가 징계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에 있고 ▲ 신용사업 ▲ 경제부문 ▲ 축산경제 ▲ IT포함 교육지원사업 부문으로 나뉘는데 중앙회 회장이 IT부문에 대한 직접 책임이 없다는 이유다. 금감원은 금융을 다루는 신용부문만 관리, 감독한다.
 
그러나 농협 전산사고 후 최 회장은  직접 언론과 만나 관련 사건을 설명했었다. 또 IT 부문 최고책임자였던 이재관 전무가 이미 지난 4월 22일 사퇴해 사실상 현 농협 최고 경영진들은 처벌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