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 우려에 2% 이상 급락하며 이틀째 주저 앉았다.
장초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집행이사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로존 재정 위기가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번졌다.
여기에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설마저 재부각되며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68포인트(2.69%) 큰 폭 내린 1만99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1.67포인트(2.67%) 밀린 1154.2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61.15포인트(2.42%) 하락한 2467.9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개장 후 위르겐 슈타르크 ECB 집행이사가 돌연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슈타르크 이사는 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반대해온 인물로, 그의 사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ECB가 남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뜻을 모으지 못할 만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이날 장중에는 그리스가 이번 주말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그리스 재무장관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에 대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을 지원할 것이란 보도는 되레 겹악재로 작용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유럽은행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자, JP모간체이스(-4.27%), 뱅크오브아메리카(-3.06%) 등 금융주들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유럽 재정 우려는 국제유가에도 타격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 하락한 배럴당 87.24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0.1% 상승한 온스당 1859.5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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