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대형 펀드들의 순위가 급변동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조원을 넘는 초대형 펀드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5000억원 이상 펀드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펀드 시장이 급변 중이다.
9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7일 기준 공모형 국내 주식형 펀드는 2907개로 집계됐다. 이중 1조원을 넘는 초대형 펀드는 총 17개로 지난해 9월7일 18개 대비 1개 감소했다.
표 -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 중 설정액 1조원 이상 펀드 현황
| 2010년 |
합계 |
2011년 |
합계 |
| 미래에셋 |
11개 |
한국 |
6개 |
| 한국 |
3개 |
JP모간 |
3개 |
| 교보악사 |
2개 |
교보악사 |
3개 |
| KTB |
1개 |
알리안츠 |
2개 |
| 한국밸류 |
1개 |
KB |
2개 |
| |
|
미래에셋 |
1개 |
| |
|
삼성 |
1개 |
| |
|
|
|
| 총합계 |
18개 |
총합계 |
17개 |
운용사별로는 지난해 9월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개의 1조 펀드를 보유했으나 올해는 단 1개로 급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개에서 6개로 늘어 최대 수혜자가 됐고 JP모간자산운용이 1조 펀드 3개를 입성시켜 운용사 중 3위에 올랐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전년과 같은 2개의 초대형 펀드를 보유했고 알리안츠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각각 새로 2개의 펀드를 진입시켰다. 삼성자산운용도 1개의 1조 펀드를 새로 갖췄다. 반면 KTB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각 1개의 1조 펀드를 갖고 있었지만 올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적표는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2조1912억원의 설정액을 자랑했던 국내 최대 주식형펀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2(주식)은 올해 1조170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이 펀드가 유일한 1조 클럽에 남았다. 디스커버리, 솔로몬, 3억만들기 등 대표적인 1조 펀드들은 모조리 규모가 줄어 1조 펀드 목록에서 사라졌다.
같은 기간 한국투신운용은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지난해 삼성그룹주펀드 2개, 네비게이터펀드 1개 등 3개였던 1조 이상 펀드가 올해엔 한국의힘펀드까지 가세하며 두배로 늘었다. 대표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펀드는 지난해보다 커져 설정액 1조9761억원으로 국내 최대 주식형펀드 타이틀도 획득했다.
외국계인 JP모간운용 펀드도 분전했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자, 모, 펀드는 각각 1조9000억원 이상 설정액을 모았고 유형 'A' 펀드도 1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 3개가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한편 5000억원 이상 펀드 시장도 급변했다. 지난해 36개였던 5000억 이상 펀드는 올해 73개로 급증했다. 미래에셋은 19개에서 24개로 늘었고 한국투신운용은 4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무려 10개의 펀드가 5000억 클럽에 새로 들어왔다. 삼성운용도 4개에서 5개로, 신영투자신탁운용은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원금이 회복된 펀드들 위주로 환매가 일어난데다 새로운 펀드들로 투자자들이 상당히 갈아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KB금융지주의 지원을 등에 업은 KB자산운용의 성장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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